베트남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를 트레일러가 싣고 부두를 빠져나갑니다. <br /> <br />트레일러에서 꺼낸 화물을 화물차에 옮겨 싣고 어디론가 향하는데, 애초 목적지로 신고한 경남 양산이 아니라 창원 방향입니다. <br /> <br />세관 단속반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화물칸에 올라 포장을 벗기니 일단 수입신고 한 대로 합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하나씩 합판을 빼내자 숨겨둔 국산 담배가 드러나는데, 모두 15만 갑입니다. <br /> <br />[노경환 / 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: 바닥 부분에는 정상 합판 3장을 깔고 그 위에 특수 가공한 합판 60여 장을 쌓은 뒤 쌓은 합판의 빈 곳에 담배를 숨긴 다음….] <br /> <br />같은 일당이 같은 시기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으로 가는 여행용 가방이라고 신고한 환적화물도 세관이 확인했는데 역시 국산 담배 25만 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동남아 현지에서 우리나라보다 10배 가까이 싼 소매가격에 확보한 담배여서 하나가 걸리더라도 큰 이익이 남는다는 계산을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구선욱 / 부산본부세관 특수수사2팀장 : 같은 조직인데 시차를 거의 하루 두고 물건 들여온 거는 진짜 처음인 것 같거든요. 그러니까 둘 중 하나만 (밀수가) 성공해도 자기들은 돈이 많이 남는 거 다 보니까 약간 물량공세 느낌도 있었고요.] <br /> <br />일당은 담배 보관용 창고를 계속 옮기고 허위 진술을 담은 SNS 대화 기록을 남기는 등 수사 상황에 대비해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당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밀반입한 담배 30만 갑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거로 나타났지만, 구체적으로 어디에 풀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세관 관계자는 지난 2020년에 적발한 담배 60만 갑 밀수에도 이번 사건 총책이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더해 담배 130만 갑, 시가 60억 원 상당입니다. <br /> <br />세관은 일당 3명을 구속하고 3명은 수사하고 있으며 이번에 압수한 담배 40만 갑은 모두 폐기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41919462730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